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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역사에 백줄 짜리 두께의 한 획을 긋고 간 DOPA, 정상길 씨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프로 선수가 그러하지만, 도파의 게임 분석 실력과, 특유의 감각은 개인 방송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데요. 스스로도 페이커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클 수 있었다고 운이 강한 남자라고 겸손하게 얘기하지만, 도파는 그의 게임을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핵심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익하면서 정확한 분석력을 동반한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나 그의 개인적인 커리어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롤이라는 게임이 이제 막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시즌 3 즈음 부터, 페이커를 랭크 게임에서 3연속 만나 그를 맞라인에서 솔킬을 따는 장면이 여럿 나오면서 그 때 당시 신으로 추앙받던 페이커의 호적수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사실 이 이벤트 보다 가장 멋진 커리어라고 뽑는다면 매 시즌마다 챌린저 1위를 찍는 롤 솔로 랭크계의 대부라는 점인데요. 그의 타고난 감각으로 상대방의 동선 예측과, 게임 운영 실력을 보고 있노라면, 솔로 랭크계에서 먹히는 운영 전략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고난 실력이 도리어 화를 부르게 된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의 게이밍 실력 만큼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러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인데요.
도파는 원래 그의 계정이 1000년 정지를 먹고 나서 중국으로 진출하게 되는데요. 해외 체류 가능 기간 상한까지 방송을 진행하였으나, 어제자 방송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제 입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 그 자체였던 도파.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복귀할 때 쯤 다시 한 번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다니는 압도적인 포스 기대하며!
그나저나 도파가 입대하는 부대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궁긍하긴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