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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글을 쓸까 하다가 비빔면을 먹어서 오늘은 비빔면 후기를 써볼까 함.

 

마트에 갔는데 라면 코너에 발길이 멈춘 나는 국물 있는 라면을 찾다가 그냥 무심결에 비빔면에 눈이 갔는데 다른 것은 모르겠고 희한하게 삼진 어묵이라는 코딱지만 한 마크가 보였음. 

 

이게 여기 왜 들어가지라고 생각하며 라면 봉투를 훑어보자 윈터 에디션이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됨.

 

어차피 국물 있는 라면을 먹을 거라면 그냥 기분 삼아 에디션이라는 것을 먹어보자 생각이 들었고, 이것도 국물이 있는 라면이 아닌가 싶어 나름 말도 안 되는 의미를 부여하며 일단 사 왔다.

 

몇 년 전 비빔면이 봄 에디션인가 뭔가 해서 꽃 모양의 어묵을 후레이크로 넣어준 비빔면이 있었는데 분홍색의 꽃 모양 어묵은 빨간 비빔 양념장에 묻혀 결국 잘 보이지도 않는 말 같지도 않은 에디션이었다.

 

이번 윈터 에디션은 뭐가 특별한가 그냥 속는 셈 치고 먹어보게 되는 그런 종류의 상품이 되겠다.

 

조리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

 

비빔면_1
5봉 번들을 구매하면 배경이 흰색, 파란색으로 2종류가 차례대로 2~3개씩 들어있다.

라면의 봉지를 뜯어주면,

 

비빔면_2

면과 함께 비빔 수프와 저 별첨 수프+1이라고 써져있는 삼진어묵 국물의 분말이 들어있다. 다시 말하지만 액상이 아니라 분말 수프가 들어있다.

 

비빔면_3

삼진 어묵 스프는 따듯한 물 150ml에 한 포를 타면 안에 급랭 건조된 대파와 김가루가 들어있는 어묵탕이 완성된다. 이 어묵탕의 맛은 길거리 포차에서 사 먹는 그런 어묵탕의 맛이 아니라 마트에서 어묵을 사면 어묵탕 끓여먹으라고 주는 액상이나 분말 스프의 맛에 더 가깝다. 하지만 맛의 깊이는 그렇게 끓여먹는 어묵탕에 비해서 퀄리티는 현저하게 낮다고 생각된다.

 

순후추를 조금 뿌려서 먹으면 훨씬 포차의 어묵탕에 가깝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한 정도.

 

비빔면_4

비빔면 스프는 젓가락을 사용해서 최대한 남김없이 쭉 짜준다.

 

비빔면_5

찬물에 시원하게 행군 면을 비빔 수프와 함께 비벼서 먹다가 저 삼진어묵 국물을 마시면 이 에디션의 의미가 완성되는데 솔직히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이기에 계절을 막론하고 비빔면을 먹으면 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와중에 갑자기 끼얹는 따듯한 겨울의 느낌이라서 안 맞는 느낌이다.

 

총평 : 에디션이 그냥 비빔면 하고 가격이 같기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은 아니지만 비빔면이 별로 안 당기는데 어묵 국물이 특별해 보여서 사 먹고 싶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느낌.

 

https://coupa.ng/cbA95M

비빔면_6비빔면_7

혹시나 해서 쿠팡에서 찾아봤는데 윈터 에디션은 5봉에 7천 원이나 하는 말 같지도 않은 프리미엄 붙여서 리셀링을 하고 있다. 그냥 3,900원의 가성비 로켓 배송해주는 비빔면이 더 낫겠다.

 

쿠팡 파트너스 마케팅 목적도 들어가 있어서 위의 링크로 구매 시 일정 수수료가 저에게 입금됩니다. 많이들 구매해주세요. 맛있는 식사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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